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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설” 예금인출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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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설” 예금인출 사태

입력
1997.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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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동아신금… 「한보」 헛소문에 이틀새 5백억【의정부=이연웅 기자】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1동 동아상호신용금고(이사장 백선영·61)가 부도설에 휘말려 의정부 본점과 동두천시 생연동 동두천지점 등 2곳에서 21일 이틀째 예금인출사태가 빚어졌다. 의정부경찰서는 누군가가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도설을 퍼뜨렸다는 신용금고측의 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신용금고측에 따르면 20일 동두천지점 3백여명, 의정부본점에 2백여명이 몰려 21일 새벽까지 2백20억원을 찾아갔으며 21일에도 동두천지점 7백여명, 의정부본점에 5백여명이 몰려 2백80억원 등 이틀새 5백억원을 인출했다.

예금인출사태는 20일 낮부터 『수도권 타도시의 동아상호신용금고 지점이 한보발행 어음을 할인해 줬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어났다. 금고측은 신용관리기금으로부터 자금을 긴급지원받아 인출요구에 응하면서 부도설이 헛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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