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과 고려대 동문… 재벌 2세 모임 참석설도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의 네 아들은 서로 아는 사이인가 전혀 모르는 사이인가. 검찰이 21일 김씨를 소환하면서 종근(43) 원근(35) 보근(34) 한근(32)씨 등 4형제를 함께 불러 조사해 이들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들중 현철씨와 관계가 있다면 보근 회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동국대에 입학했으나 곧바로 도미, 보스턴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보근씨는 귀국후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다니면서 고려대 동문들과 폭넓은 인연을 쌓는 등 정·관·재계의 주요 인사들과 교분을 쌓았다는 것이다.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현철씨는 『보근씨와는 고려대 동문모임에서 스쳐가면서 한 번 보았을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재계에 따르면 현철씨는 고려대 출신 재벌 2세들의 모임인 경영연구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아제약 회장인 차남 원근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고려대 출신의 2세 경영인들과도 가깝게 지냈지만 현철씨와 개인친분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명지대를 나온 장남 종근(대성목재·한보 관광담당회장)씨와 조지워싱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막내 한근(그룹 부회장)씨의 경우는 현철씨와 나이차이가 많아 어울리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태규 기자>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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