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전화협박으로 출판사인회가 계속 취소된 재일동포 여성작가 유미리(28)씨는 21일 『민족차별을 넘어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에 굴하지 않고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이런 행위를 간과하면 다음엔 나의 책을 서점에서 치우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쿠타가와(개천)상을 수상한 유씨의 소설 「가족시네마」의 사인회를 개최하려던 출판사 고단샤(강담사)와 산세이도(삼성당)서점에 따르면 14일부터 이날까지 우익단체 「독립의용군」회원이라는 중년남자 목소리의 협박전화가 걸려와 사인회를 취소했다.
이 남자는 『유미리가 일본인을 바보취급하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며 『사인회가 열리면 폭탄을 설치하고 최루스프레이를 뿌려 손님들에게 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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