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고조시점 발표 주목/“추가지원 보장땐 본회담도 참석”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다음달 5일 4자 회담 공동설명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21일 발표했다. 북한의 공동설명회 참석 결정은 예정된 사안이었으나,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 망명사건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외교부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최근 조·미 사이에는 제기된 문제들을 조정하기 위한 외교적 접촉이 있었으며 그 결과로 오는 3월5일 뉴욕에서 4자회담에 대한 공동설명회에 이어 조미 사이의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부 대변인은 『식량제공 문제 등 지난해 12월 조미협상에서 합의된 동시행동조치를 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와 미국사이에 입장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므로 부득불 공동설명과 고위급 회담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4자회담 설명회에 이어 북미 고위급 회담 등에서 추가 식량제공을 보장받을 경우 4자회담 본회담에 참석 할 수 있음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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