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치매 등 증상… 등 경우 고령따른 노쇠 겹친듯파킨슨병은 주로 50세이후에 생기는 운동장애질환. 80년대 중반 복싱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이 병에 걸려 널리 알려졌다. 그는 누적된 충격으로 도파민이라는 운동을 주관하는 뇟속의 신경전달물질이 손상돼 병에 걸렸다. 외국의 경우 55세 이상에서 1백명당 1명꼴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는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환자가 10만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손을 떠는 것. 대개 가만히 쉬고 있을 때 손이 떨리고 전신근육에 마비가 온다. 또 행동이 점차 느려지고 얼굴표정이 없어지며, 환자의 절반 가량은 정신기능이 떨어지면서 치매현상마저 보인다. 그래서 중풍으로 오인하기 쉽다. 중풍은 오른쪽과 왼쪽중 한 쪽 팔다리만 갑자기 마비시키지만 파킨슨병은 양쪽 팔다리를 모두 마비시킨다.
1817년 처음 발견한 영국의사 제임스 파킨슨의 이름을 따 명명된 파킨슨병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완치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20년이상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이명종 과장은 『등은 전형적 파킨슨병 환자라기보다 고령에 따른 노쇠현상과 치매 등이 결합된 파킨슨병으로 보인다』며 『파킨슨병이 직접 사인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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