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정월대보름. 예부터 대보름달은 한 해 운세를 점칠 수 있게 하는 영물로 통했다. 이때문에 대보름달에 관련된 속담도 많다.널리 알려진 속담으로 「대보름 달빛이 희면 비가 많이 오고 붉으면 가뭄이 든다」는 말이 있다. 흰 것은 구름, 붉은 것은 태양을 의미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대보름달은 누런 색이라야 풍년이 든다」는 속담은 달이 희면 홍수, 붉으면 가뭄이 들므로 이도 저도 아닌 누런 색이라야 농사에 좋다는 뜻이다.
황해도에서는 「대보름달이 북쪽에서 뜨면 비가 많이 오고 남쪽에 뜨면 가뭄이 든다」는 속담이 있다. 북쪽을 상서로운 곳으로 보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대보름에 뭉게구름이 뜨면 흉년 든다」 「대보름은 맑아야 한다」등 대보름 날씨가 좋아야 한다는 속담이 많은데, 이맘때 비가 올 경우 보리농사에 좋지않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기상청이 20일 발표한 주간예보에 따르면 대보름날 밤은 전국적으로 쾌청할 것으로 보여 달을 보고 한 해 길흉을 점치고 소원을 비는데 제격이겠다. 영동과 제주에는 약간의 구름이 끼겠으나 달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이은호 기자>이은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