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조문소 설치말고 유체고별식 하지말며 뼈가루 바다에 뿌려라19일 사망한 덩샤오핑(등소평)은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고 유체를 해부해 의학 연구용으로 쓰이도록 유족에게 유언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등의 미망인 주오린(탁림)과 장녀 덩린(등림) 장남 덩푸팡(등박방) 차녀 덩난(등남) 3녀 덩룽(등용) 차남 덩즈팡(등질방) 등 유족 6명이 15일 공동명의로 장쩌민(강택민) 주석에게 서한을 보냄으로써 밝혀졌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유족은 이 서한에서 『샤오핑(소평) 동지는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고 유체고별식을 하지말도록 말해 왔다』와 유체고별식을 치러지 말도록 건의했다. 이들은 또 추도식은 화장후 거행하되 화장한 뼈가루는 공산당기로 덮고 그위에 등의 정신적 면모를 드러내는 컬러사진을 걸어 장중한 분위기를 나타내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등은 또 ▲집안에 조문소를 설치하지 말 것 ▲화장한 뼈가루를 남기지 말고 바다에 뿌릴 것 등을 가족에게 당부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은 『샤오핑(소평) 동지는 철저한 유물론자로 원래부터 생사문제를 달관했다』며 『인생의 마지막 장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그의 뜻에 따르기 위해 이같은 의견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장례위원회는 20일 이에따라 등의 유체고별식을 거행하지 않기로 발표했다.<베이징=특별취재단>베이징=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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