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 물혹… 방치땐 축농증 악화 수술 바람직(문) 49세 남성이다. 최근 종합검진에서 서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 술 담배를 즐기는 편이다. 서맥의 나쁜 점은 무엇인지, 치료는 가능한지 궁금하다.(서울 강남구 정영기)
(답) 심장박동이 1분에 60회이하이면 서맥이라고 한다. 서맥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는 서맥은 대부분 정상이며, 운동효과로 생기는 서맥은 오히려 건강에 유익하다. 요즘 서맥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에는 고혈압이나 협심증 치료제 복용으로 발생한 경우가 있다. 이는 약제가 원인이므로 다른 장애가 없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지럽거나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정밀검사 후 치료가 필요하다. 특정질환으로 인해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맥박이 분당 30회 이하로 떨어져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서맥은 치료가 필요없지만 특정질환에 의한 서맥은 어지럼증과 졸도를 유발한다. 이때 약물은 효과가 없으므로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 심장박동을 정상상태로 유지시켜야 한다.<노영무 고려대 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과장>노영무>
(문) 44세 주부이다. 며칠 전 심한 감기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콧속에 물혹 2개가 있다고 한다. 코가 자주 막히고 축농증 증세도 조금 있다. 병원에서는 수술치료를 권하는 데 수술 외에 다른 치료방법은 없는지, 수술 후 재발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알고 싶다.(서울 김영미·가명)
(답) 콧속의 물혹은 대개 만성 축농증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환자의 경우 수년전부터 약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만성 축농증이 있어 왔고, 그 후 치료를 받지않아 물혹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부비동 X레이 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검사 등이 필요하다. 이런 환자들의 증상은 코가 자주 막히고, 콧물이 나며, 콧물이 목 뒤로 흐르는 느낌이 드는 게 일반적이다. 만성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일단 물혹이 발생하면 약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안되며, 물혹자체가 축농증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되기 쉽다. 따라서 수술치료가 권장되는 데, 최근 내시경 수술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수술로 병변을 제거한 후 3개월 정도는 정기적인 진찰과 치료가 요구된다는 점이다.<이상학 고려대 의대 교수·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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