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AFP=연합】 프랑스는 18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남부지역을 관장하는 유럽·미 합동사령부를 설치해 책임을 분담하자고 제의했으나 미국측은 프랑스의 이같은 제의를 즉각 거부했다.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도 참석한 나토 외무장관 회담에서 『유럽군사령부와 미군사령부간의 책임을 지중해지역에서 같은 수준으로 공평하게 분담토록 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제의했다.
그러나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프랑스의 합동사령부 설치 구상은 낡은 제의라고 지적하고 나토 남부사령부의 지휘권은 미 해군제독이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뉴스 브리핑에서 『나토 남부사령부 지휘권과 관련해 프랑스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미국은 나토 남부사령부의 부사령관직을 유럽측이 갖도록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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