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이번 주내에 황장엽 노동당 비서 일행을 한국에 보내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베이징(북경)의 한국소식통의 말을 인용, 당초 납치설을 강경하게 주장하면서 신병인도를 요청하던 북한이 황의 한국 망명을 허용한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양측의 협상이 급진전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 망명사건이 한반도 정세 악화요인이 되지 않도록 한국측에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형태로 제시해줄 것을 요구, 양국이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다른 소식통의 말을 인용, 황비서 망명사건을 둘러싼 중국과 북한의 절충작업은 북한이 망명허용을 표명한 다음날인 18일 실질적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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