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은 선호도 높지만 비실용적/초중생엔 시계·삐삐·CD플레이어 등본격적인 입학철이 다가왔다. 중·고교 졸업식이 대부분 끝나고, 이달 말 짧은 봄방학을 지나면 새로운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 한 학년 올라가는 아이들이 새 공부 준비에 부산을 떨게 된다. 새내기들의 새출발을 축하해주기위해서는 어떤 선물을 하는 것이 좋을까. 서울 메트로 미도파가 지난달 19, 20세의 백화점 이용객 200명을 대상으로 「졸업·입학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것」을 복수응답조사한 결과 핸드폰(83%)이 최고의 인기선물로 나타났다. 상품권이 77%, 컴퓨터가 72.5%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 백화점이 지난해 이용객 3,282명을 대상으로 한 선물 선호도 조사에서는 상품권―향수―컴퓨터―핸드폰―소형오디오―CD플레이어―반지―정장의류―속옷 등의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홈쇼핑 케이블TV 「39 쇼핑」이 10∼13일 전국의 주부 310명을 대상으로 「선물예정 상품」을 전화조사(중복응답)한 결과는 의류(215명) 현금(89명) 컴퓨터(50명) 액세서리류(43명) 학용품(35명) 순으로 집계됐다.
◇유통업체 추천선물=고등학교, 대학 입학생 추천선물은 컴퓨터 전자수첩 콤포넌트 오디오 등이 주종을 이룬다. 학생용 선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컴퓨터는 펜티엄 기종의 가격인하에다 시즌에 맞춰 대부분의 컴퓨터 업체들이 5∼30% 할인판매에 들어가 지금이 구입 적기이다. 통신·워드프로세서로 쓸 기본형의 컴퓨터는 펜티엄급에 150만∼200만원정도면 살 수 있다. 전화번호 주소 기억위주의 전자수첩은 10만원선에, 영한 일한 옥편 등 사전기능이 있으면 20∼30만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콤포넌트 오디오는 인켈 태광 롯데 등의 최저가 모델이 30만∼40만원정도에 나와 있다. 핸드폰은 선물로 인기는 높지만 대학생 정도라도 실속있는 선물로 보기는 어렵다. 30만∼80만원대에서 구입가능. 초·중 입학생을 위해서는 패션시계 무선호출기 미니카세트 CD플레이어 시력보호스탠드 가방 등이 추천상품으로 주로 나와 있다. 요즘 유행하는 패션시계는 깜찍한 디자인을 강조한 액세서리형태부터 활동성을 강조한 스포츠용 시계, 고전적인 분위기를 낸 것 등 디자인이 다양하다. 3만원에서 8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호출기는 등록비를 포함해 2만9,000∼6만원 정도면 살 수 있고, 최근 신제품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문자인식 호출기는 8만5,000∼1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실속선물=아이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길 북돋우려면 책·걸상을 바꿔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유명 상표제품보다 30%내외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서울시가구협동조합전시장(02―644―4477) 중소가구업체 100여개가 모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일산점 0344―907―4100) 의왕가구공단(0343―52―5878) 구일산가구공단(0344―913―0640) 등이 있다. 교복은 중고 입학생이면 준비해야 할 필수품. 요즘은 단추로 허리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스커트, 지퍼를 이용해 착용이 간편하게 만든 넥타이, 밑단 길이를 조절하도록 테이프를 부착한 바지 등 기능성 교복이 인기를 끈다. 미도파 상계점, 청량리점은 인근 중고교 교복 디자인을 모아 3월초까지 「교복 종합전시판매전」을 열고 있다. 시력보호용 인버터스탠드도 자그마한 선물이지만 실속있다. 시중에서 12만∼15만원에 구할 수 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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