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국무총리는 18일 『황장엽 비서의 귀순이 가급적 이른 시일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편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도 검토, 신중하게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국정보고에서 『북한정세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가운데 어떠한 변화에도 실질적으로 대비해 나가야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내부의 경제위기에도 불구, 휴전선 일대에 공격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배치하는 등 군사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이 대선정국을 이용해 도발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한보사태에 대해 『경제·사회적 파장을 조기수습하는 게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면서 『모든 전말을 엄정히 조사해 문제점을 밝혀내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관련자는 신분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법 재개정과 관련, 『이번 국회에서 개정될 노동법의 토대위에서 노사협의회를 노사의 실질적 참여·협력기구로 정착시키고 고용안정을 위한 개별기업의 자구책을 유도하며 근로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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