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담배·술회사 정치헌금 최다”/필립모리스·시그램 1,2위

【워싱턴 AFP=연합】 95∼96년 미국 선거기간에 단일 기부자로서 가장 많이 정치 헌금을 한 기업과 단체는 대형 담배 및 양조회사, 정유회사, 영화제작사, 노조 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리스폰시브(Responsive) 정치 센터가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모금액(일명:소프트 머니)이 1억4,120만달러로 1억2,230만달러를 모금한 민주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정치헌금 1위 기업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사로 총기부액 301만 달러중 252만달러를 공화당에, 나머지 49만달러를 민주당에 헌금했다. 2위는 주류회사인 조셉 E 시그램 앤드 선스사로 193만달러를 정치헌금으로 썼으며 민주당 헌금이 공화당에 비해 두배나 많았다. 3위는 종합식품회사인 RJR 내비스코사로 총헌금액 144만달러중 118만달러를 공화당에 기부했다.

다음은 영화제작사인 월트 디즈니사(135만달러), 정유업체인 애틀랜틱 리치필드사(125만달러) 순이었다.

이밖에 전미노동자연맹과 전미커뮤니케이션 노동자 등 두개의 노조단체가 각각 100만달러이상을 모금, 대부분을 민주당에 기부했으며 타임 워너사가 72만 달러를 비슷하게 양당에 배분했으며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은 67만달러를 거의 전액 공화당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