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전문가도 ‘심각한 상태’ 정보입수 밝혀/중 당국선 “중요한 변화없다” 일부 보도내용 부인【베이징·타이베이 외신=종합】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등소평)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보도가 엇갈려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의 정통한 소식통들은 18일 등이 지난주 뇌졸중이후 15일 한때 심각한 상태였으나 이후 상태가 안정됐다고 밝혔다. 등과 같은 혁명세대의 한 인사와 밀접한 관계인 한 소식통은 『등이 15일 큰 문제가 있었으며 그의 건강은 아직도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관해 근거없는 것이라며 『중요한 변화가 없으며 새로운 상황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필리핀을 방문중인 츠하오톈(지호전) 국방부장은 일정을 변경하지 않은 채 예정대로 20일 인도네시아를 계속 방문할 것이며 이스라엘을 방문중인 이란칭(이람청) 부총리도 방문일정을 단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텔레비전방송도 등이 지난 2일 사망한 정치원로 친 지웨이(진기위)의 상가에 위로전보를 보냈다고 18일 보도,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등이 언제 전보를 보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대만 연합보는 18일 장징위(장경육)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의 말을 인용, 등의 건강이 이번에는 「정말로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주임위원이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등의 건강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는 점을 확인해 주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당국이 등의 건강에 관한 사항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