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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입심 발군 율사 포진/여야 한보 국조특위 위원들 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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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입심 발군 율사 포진/여야 한보 국조특위 위원들 면면

입력
1997.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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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재경통도 포함·초선 5명이나/국민회의,김민석 의원 공격첨병 예상/자민련,조사단 아닌 변웅전 의원 ‘눈길’여야의 한보사태 국정조사 특위위원 19명이 18일 확정됐다. 19일 상견례를 겸한 첫 전체회의를 갖는 국조특위의 면면은 당마다 약간의 편차가 있긴하나 대체로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있다. 우선 논리와 입심에서 당내에 발군들이 포진하고 있다. 여야 모두 율사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치열한 공방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재경위와 통상산업위 등 경제관련상임위 소속의원들이 다수 포함된 것은 전문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기존의 한보사태 조사위원회 위원중 당직자와 상임위 간사를 제외한 10명을 특위위원으로 배치했다. 위원장에 내정된 현경대 의원은 검사출신의 4선의원으로 5·18특별법 기초위원장과 상무대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역임한 특위 베테랑이다. 신한국당측 간사인 판사출신 박헌기(재선) 의원은 현위원장과 함께 특위라면 빠지지않는 특위 단골멤버다. 통상산업위 소속 박주천 의원은 재정통인데다 맥을 잘 집는 게 특장이다. 나오연(재선) 의원은 국세청과 재무부를 거친 재경통으로 한보의 금융흐름을 잡는데 적격이라는 평이다.

나머지 5명은 모두 초선의 신진기예들이다. 검사출신의 이사철 의원과 판사출신의 김학원 의원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송곳논리」를 무장하고 있다. 전문경영인 출신의 노기태 의원은 통상산업통으로 이의원과 함께 야당 공세에 가장 적절히 대처할 인물로 꼽힌다. SBS앵커맨 출신의 맹형규 의원은 지난해 국정조사에서 박재윤 당시 통상산업부 장관을 혼쭐내면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김재천 의원은 바른 소리 잘 하기로 소문나 있다.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준표 의원도 포함돼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국민회의측 5명은 모두 자민련과의 한보합동조사단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합동조사단 공동위원장인 조순형(4선) 의원은 뛰어난 리더십을 무기로 사실상 팀장역할을 하고 있다. 간사를 맡은 이상수 의원은 재경위 소속이지만 역시 국민회의의 대표적인 율사출신이다. 이의원은 『검찰이 한보사태 실태를 제대로 밝히지않고 수사를 종결하려는 의도인 만큼 한보 외압의 실체를 밝히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14대에 이어 연속 재경위 소속인 김원길 의원과 통산위 소속 초선 김경재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학생회장 출신의 김민석 의원은 젊은 초선으로서 공격의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련측 간사인 이인구 의원은 건설회사경영 등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론과 논리력으로 무장돼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국민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TV생중계와 성역없는 증인채택이 보장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재경위 소속의 초선 이상만 의원은 기획원과 공정거래위 상임위원출신이어서 한보사건 초기부터 남다른 의욕을 보여왔다. 합동조사단 소속이 아니면서 이례적으로 특위위원에 포함된 변웅전 의원은 순발력을 인정받아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유일하게 이규정 의원을 대표주자로 내세웠다.<홍희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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