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우려 은행 한은 특별지원”/한 부총리

◎한보철강 부도사태 책임 통감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8일 은행이 한보철강 및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경우 한국은행을 통해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이날 정부부처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 은행 부실은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개별은행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조짐이 있을 경우 한은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한보사태에서 나타난 특정개인에 대한 편중여신을 막기 위해 현재 은행계정에만 적용되는 동일인 여신한도를 신탁계정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이어 『한보철강의 부도가 정치·경제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준데 경제를 책임진 부총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방만한 경영에 따라 부도가 난만큼 금융기관 감독체계에 문제가 있으며 이는 재경원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보부도사태이후 각종 자금지원책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선 금융기관들의 창구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당진=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