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공예가회(회장·김미옥 강릉대 교수)소속 회원 64명이 13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의 카스텔 산탄젤로(성천사의 성)박물관에서 순회전을 열고 있다. 「전통의 계승:한국도자기의 고대와 현대」라는 제목으로 3월31일까지 계속될 이 전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이집트와 터키, 이탈리아 페루지아시에서 차례로 개최돼 호평을 받았다.카스텔 산탄젤로는 르네상스시대에 교황의 요새로 사용됐고 오페라 「토스카」의 무대가 됐던 곳으로 지금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명소. 이 전시에는 김회장의 「그리움」, 황종구씨의 「청자상감귀붙이초문병」, 권순형씨의 「자연」, 송덕빈씨의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 등과 함께 이탈리아 국립동양예술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청자와 분청사기 등 17점이 출품됐다. 김회장은 『각국의 순회전시 때마다 관람객들이 몰려와 한국도자기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4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유럽의 한국학연구모임(AKSE) 국제학술회의에서 「한국도자기 발달사」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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