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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6개 테러부서 운영/각각 간첩망 별도관리,언제든 자행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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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6개 테러부서 운영/각각 간첩망 별도관리,언제든 자행능력

입력
1997.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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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복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남테러를 전담하는 조직과 발생가능한 후속테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색테러에는 적색테러를 통한 보복뿐」이라는 테러관으로 무장한 북한은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국면이 어려울 때마다 테러를 자행해 왔다.북한 대남테러는 6개 대남공작부서가 전담한다. 노동당산하 통일전선부, 사회문화부, 대외정보조사부, 작전부 등 4개 부서와 인민무력부산하 정찰국, 정무원산하 국가안전보위부 등이 대남부서이다. 이들 부서는 남한내에 각기 다른 고정간첩망을 운영하면서 공작원과 전투원을 침투시켜 테러를 저지른다. 노동당 대남담당비서(현비서 김용순)산하 4개 부서중 핵심부서는 통일전선부로 남한내 통일전선체 건설을 주임무로 한다. 92년 조선노동당 이선실 간첩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은 이 조직에 의해 조종됐다. 연락부로 알려진 사회문화부는 남한내 통일전선체 외곽단체를 조직하는 것이 주임무이다. 대외정보조사부는 해외에서 대남정보를 수집하며 해외테러활동도 전담, 87년 김현희 KAL기 폭파사건 83년 버마 아웅산묘소 폭파사건 78년 신상옥씨 부부 납치사건 등을 저질렀다. 재외공관 등에 테러가 발생할 경우 이 부서의 소행으로 보면 된다. 작전부는 남포 해주 등 6곳에 연락소를 두면서 공작원침투와 군정보수집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이들 4개 부서에는 1,000여명이 근무중이며 구성원들은 출신성분이 좋은 20세전후 청년중에서 선발돼 순안의 김정일군사정치대학(695군부대)에서 군사 및 남파교육을 받는다. 정찰국은 강릉잠수함침투사건을 주도한 대남기구로 입북자부대인 907부대, 경보교도지도국(특수8군단), 경보병부대 등의 정예요원들로 구성된다. 사회안전부의 대남조직이 독립하면서 발족된 국가안전보위부도 500명내외의 공작원이 일하고 있다.

대북정보전문가는 『이한영씨 피격사건의 경우 이씨 소재를 파악하고 있던 고정간첩의 소속부서가 저질렀을 확률이 높다』면서 『보복테러가 계속될 경우 임무에 적합한 공작원과 고정간첩이 소속된 부서가 이를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부서들이 고청간첩망과 침투루트를 별도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십분 활용,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납치와 폭탄테러를 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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