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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백화점’ 문열었다/서흥산업 ‘아프콜’ 이태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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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백화점’ 문열었다/서흥산업 ‘아프콜’ 이태원서

입력
1997.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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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전문 생산업체가 콘돔백화점을 차렸다.24년간 콘돔만 전문생산해온 서흥산업(대표 김덕성)은 1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아프콜(AFCOL)」이라는 콘돔백화점을 개장했다. 아프콜은 「All For the Comforts Of Life」에서 머릿글자만 따서 지은 이름으로, 여기서는 「트라이」 「터치」 「탱고」 등 서흥이 만들고 있는 40여종의 콘돔과 외국에서 수입해온 제품 등 80여종의 콘돔을 판매한다.

이봉삼(43) 영업본부이사는 『미국 유럽 등에서 섹스숍 형태로 콘돔을 파는 곳은 있으나 세계 모든 종류의 콘돔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곳은 여기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콘돔 외에 각종 향과 양초 등 성관련상품도 진열돼 있다. 특히 희귀 열대식물인 「시트러스(Citrus)」 「사구아로(Saguaro)」의 독특한 냄새는 이곳 기능성 양초에서만 맡을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서흥산업은 지난해 수출액만 1,300만달러에 달하는 콘돔전문업체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가족계획연맹(IPPF)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 등 국제기구에 연 3억개의 콘돔을 수출해왔다. (02)792―4400 203―3830<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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