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전성우 기자】 이달초 철새도래지인 충남 연기군 남면 월산리 금강변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갈대숲 1만여평이 불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17일 월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초 금강변 갈대숲에 화재가 발생, 2만여평 가운데 1만여평의 갈대를 태웠다.
주민들은 『이곳에는 매년겨울 청둥오리와 기러기 등 철새 수천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보냈다』며 『이 지역이 보호구역이 될 것을 우려한 골재채취업자들이 철새들이 날아오지 않도록 고의로 불을 지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면사무소 관계자는 『농가에서 가축에 먹일 초지를 확보하기 위해 갈대를 태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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