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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전후 누군가 집 근처서 호출”/김충남 분당서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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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전후 누군가 집 근처서 호출”/김충남 분당서장 일문일답

입력
1997.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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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기 입력 전화번호 수사가치 커/지문·머리카락 감식결과도 기대경기 분당경찰서 김충남 서장은 17일 『이한영(36)씨 피격사건이 단순 형사사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서장은 『북한 간첩에 의한 대공사건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여러 각도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단순 형사사건으로 보는 근거는.

『이씨 행적수사가 진행되면서 그의 사생활이 남달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업 실패로 채무를 지는 등 금전문제가 복잡했다』

―그렇다면 브라우닝권총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그 부분에서 난관에 부딪친다』

―수사초점은.

『침투간첩 또는 고정간첩에 의한 대공사건, 치정·금전관계에 따른 형사사건 등 세 갈래로 보고 있다』

―지문 장문 머리카락 감식결과는 기대해도 좋은가.

『기대가 상당히 크다』

―이씨 호출기를 통한 수사성과가 있나.

『수사가치가 상당히 높다. 전화번호 13개가 입력돼 있다. 경기지역을 포함해 여러 곳에서 호출이 왔다. 사건전후 김장현(44)씨 집 근처 공중전화에서 누군가 이씨를 호출한 사실을 규명중이다』

―이씨가 피격 전부터 고정간첩을 접촉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수사하나.

『물론 수사한다』<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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