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비서 망명 희망”/중,북한측에 통보/북 대사,평양에 보고

【베이징=송대수 특파원·장학만 기자】 북한이 황장엽 비서의 망명수용을 시사한 것은 중국측이 한국망명을 희망한다는 황비서와의 면담 내용을 북한측에 통보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라고 베이징(북경) 소식통들이 1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탕자쉬안(당가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이날 상오 주창준 북한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전날 가진 황비서와의 면담내용을 통보했고 주대사는 이를 평양측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측이 갑자기 망명수용으로 선회한 시점이 주대사의 당부부장과의 면담이후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이같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