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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간첩 기본무기 강릉침투때도 발견/브라우닝 권총 제원·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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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간첩 기본무기 강릉침투때도 발견/브라우닝 권총 제원·특징

입력
1997.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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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길이 11.3㎝ 유효사거리 35m/휴대 간편 요인암살용 주로 이용이한영(36)씨 저격에 사용된 벨기에제 브라우닝(Browning) 권총은 총구 직경 6.35㎜, 총 길이 11.3㎝, 무게 3백70g으로 북한의 대남간첩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권총으로 알려져 있다. 83년 미얀마 아웅산사건을 비롯, 부산 다대포(83년), 대구 선암동(84년), 대전 보문산(88년) 간첩침투사건과 지난해 10월 강릉 무장공비사건 등에서 발견됐었다.

95년에는 충남 부여군에 출현한 무장간첩 박광남이 소음기가 장착된 브라우닝 권총으로 저항하다 사살됐었다.

군정보 관계자는 『브라우닝 권총은 대남간첩과 무장공비 지휘자들이 주로 소지해 왔다』며 『우리나라 경찰관들에게 지급된 국산 22구경 권총(KP52LR)에 비해 조금 작고 유효사거리가 짧다』고 설명했다.

이 권총은 격발뒤 총알이 오른쪽으로 4번 회전한뒤 총구를 빠져나가는 강선 4조우선 방식이며, 탄창 용량은 6발이다. 유효사거리는 35m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안전장치가 방아쇠 옆에 붙어있어 요인암살용으로 널리 이용돼 왔다. 90년 제작돼 보급되고 있는 국산 22구경 권총은 총구 직경 5.6㎜, 총 전체길이 17㎝, 탄창 용량 10발, 유효사거리 50m이다.

브라우닝 권총은 브라우닝 자동소총과 함께 벨기에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총기로 최근에는 캐나다 등에서도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20년대 벨기에의 무기제조업체 「패브릭 내셔널」(FN)에 근무하던 존 브라우닝에 의해 처음 개발돼 1935년부터 생산이 시작됐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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