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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대전’ 2라운드 막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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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대전’ 2라운드 막올랐다

입력
1997.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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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전화 가장 치열… 내주 신청요령 공고·6월 발표「제2차 통신대전」의 막이 올랐다. 정부가 6월께 시내전화사업권을 비롯해 시외전화 지역주파수공용통신(TRS) 및 무선호출 등 새로운 통신서비스사업권을 무더기로 허가하기로 함에 따라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재계의 통신대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내주께 신규통신사업신청요령을 공고한뒤 3월께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아 6월말께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개인휴대통신(PCS) 주파수공용통신(TRS) 발신전용휴대전화(CT-2) 등 7개 분야 사업권을 허가하면서 시작된 통신대전은 「제2라운드」에 돌입하면서 다시한번 재계를 소용돌이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올해 허가될 사업권은 추가허가될 서비스중 몇 안남은 「비전있는」사업인데다 내년부터는 통신시장이 개방돼 시장진입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차 통신대전의 빅 카드는 역시 시내전화사업권.

현재 시내전화분야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신규 허가하는 제2 시내전화사업권은 지난해 PCS분야에서 통한의 눈물을 삼킨 현대 삼성 대우 금호 효성 등 탈락 대재벌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시외·국제전화사업자인 데이콤과 지난해 제3국제전화사업권을 따낸 온세통신 등이 시내전화사업 참여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권레이스에 돌입했다. 시내전화분야의 최대 변수는 한국전력이 누구와 손을 잡느냐 하는 것.

이 때문에 한전을 둘러싸고 데이콤과 삼성 현대 등 재벌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며 한전은 누구와 손잡는게 유리한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데이콤 한전 재벌그룹으로 이어지는 컨소시엄.

하지만 재벌들은 지역별 시내전화사업권을 분할하는 「황금분할론」을 주장하는 반면 데이콤은 지역분할불가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어 거대 컨소시엄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시외전화사업권은 단독출마가 예상되는 온세통신이 무난히 획득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TRS 및 무선호출사업권은 지역연고를 둔 기업간에 경합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야쿠르트 임광토건 등이 참여를 선언한 충남지역 TRS와 제일엔지니어링 대동주택 등이 경합중인 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은 3대 1이 넘는 경쟁률이 예상된다.

정통부 정홍식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올해 신규 허가되는 사업권은 통신시장개방에 대비한 완결판』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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