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면담 망명의사 확인【베이징=송대수·장학만 특파원】 탕자쉬안(당가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16일 하오 주중 한국 총영사관을 극비리에 방문,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를 직접 면담하고 「한국으로 망명을 원한다」는 본인의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외교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당외교부 부부장이 이날 하오 5시30분께 한국 총영사관을 방문, 황비서와 만나 그의 망명의사와 신변문제 등에 대해 10여분간 대담을 가진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주중대사관측은 이와관련, 『18일로 예정된 중국 외교부의 주례브리핑때 (이번 사건에 대한)중국당국의 첫 대외 공식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정종욱 주중대사는 15일 하오 중국 외교부를 방문, 당 부부장을 만나 「중국이 황비서를 직접만나 본인의 의사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북한측도 15일 대표단이 당부부장을 만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15일 『중국이 황비서를 일단 제3국으로 보낸뒤 서울로 송환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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