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영씨 피격사건이 북한소행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북한내 대남테러 전담부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안관계자는 이씨를 저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2∼3명의 공작원은 노동당산하 4개 대남사업부 중 사회문화부 소속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사회문화부는 남한 내에서의 통일분위기 조성과 선동사업을 전담하는 부서. 남한에 있는 고정간첩을 원격 조종하거나 대학생들에게 주체사상 등 친북사상을 전파하고 민심을 교란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부서이다. 공작원을 파견해 지하당을 구축하거나 고정간첩들로부터 남한 내의 중요 군사시설과 주요 인사에 관한 정보를 빼내는 일도 주요한 임무이다. 부장은 이창선(69)으로 현 부총리 겸 문화예술부장인 장철과 더불어 오랫동안 문화예술부문에서만 활동한 대남 선전선동의 전문가이다. 이창선은 모스크바대학을 졸업한 후 귀국, 내각의 문화선전성부장을 시작으로 국장, 부상을 거쳐 72년 문화예술부장에 올라 13년동안 장수했다. 김정일이 후계자로 내정된후 사회문화부장을 맡게 된 이창선은 핵심적인 대남공작을 담당했으며 김정일의 특별지시로 이씨 저격사건을 주도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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