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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세상,도나 닦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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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세상,도나 닦지’

입력
199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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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그만두고 토굴서 수도하는 비구니 등/보광사 주지 효림 스님이 만난 사람들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부의장이자 파주 보광사 주지인 효림(45) 스님이 「힘든 세상, 도나 닦지」(가서원간)를 냈다. 68년 사미계를 받은 이후 30여년동안 참선 수행과정에서 만난 스님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크게 「다시 행자가 된 기분으로」 「포기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애정」 「어젯밤 꿈에 그대를 보았네」 「꽃이 지는 자리에 열매가 맺습니다」 등 4부로 나뉜다. 『산중에서 수행하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못난 사람, 재주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산을 지키는 주인이 되고 불교계의 거목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 노스님의 일화 등 30여편의 글을 담고 있다. 이밖에 「심리학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태백산에 토굴을 짓고 수도하던 비구니스님」 「야승이며 기인인 적음 스님」 등 수행일화가 재미있다. 7,000원.<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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