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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거부들 앉아서 ‘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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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거부들 앉아서 ‘떼돈’

입력
199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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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활황 빌 게이츠 1년새 155억불 늘어미국의 거부들이 최근 증시활황에 힘입어 가만히 앉아 떼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14일 미국 최고의 갑부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 회장의 순재산이 다우존스지수가 7,000대를 기록한 13일 1년전(135억달러)보다 2배이상 불어난 29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사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의 장부상 재산도 1년전 64억달러에서 현재는 120억달러로 급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부펫의 재산은 94년 118억달러에서 현재 180억달러로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가 주로 갖고 있는 코카콜라와 질레트의 주가상승 때문이다. 또 나이키사의 필 나이트도 보유한 나이키 주식지분 35%를 내다팔 경우 당장 50억달러를 손에 쥘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뉴욕=조재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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