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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기반시설지원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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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기반시설지원 난항

입력
1997.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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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용수 맡을 건교부 ‘실무적 문제’ 들어 난색재정경제원이 한보철강의 정상가동을 위해 각종 기반시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가운데 도로·용수 등을 맡을 건설교통부가 「실무적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나서 한보철강 정상화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15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아산 2단계 공업용수공사의 준공을 앞당기고 이 가운데 한보철강에 공급할 수량도 하루 8만톤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건교부는 기술적인 문제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청댐의 물을 이용해 서산·당진일대의 공업단지와 충남지역 주민들에게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하루 22만톤씩 공급하게 될 아산 2단계 공업용수 사업은 하반기중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지만 관로매설 가압시설 등 관련시설물의 설치공정 때문에 99년이전에 완공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한보철강에 배정된 하루 4만2,000톤의 수량을 8만톤규모로 늘리기 위해서는 아산국가공단과 대산공단 등 다른 수요처에 공급할 수량을 줄여야만 하는데 이들 공단도 용수가 부족한 실정이어서 이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한보철강 주변도로 확장사업도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한보철강으로서는 경기 평택군 포승면에서 당진제철소 앞을 거쳐 충남 서산시 대산공단까지 연결되는 국도 38호선의 연장구간 공사가 빨리 완공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이 노선은 지난해 7월 국도노선 지정만 받았을뿐 공사일정조차 마련돼있지 않은 실정이다.

또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진입로(10㎞), 당진제철소와 기지시리간 연결도로(13.8㎞) 등 확장공사는 각각 2000년과 99년에서 1년씩 완공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으나 올해말로 예정된 당진제철소 완공시기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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