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류작가의 몽환적 회고소설타고르의 회상록으로 유명한 인도의 여류작가 마야트레이 데비(1914∼91)가 자신의 젊은 시절 사랑 이야기를 회고한 소설 「나 한야테」가 문이당에서 나왔다. 「나 한야테」는 힌두 경전인 바가바드기타 2장 20절에 나오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의미의 힌두어로 「영혼의 영속성」을 나타낸다.
데비는 1933년 루마니아의 소설가 미르체아 엘리아데가 쓴 자전소설 「벵갈의 밤」에서 작가인 엘리아데와 사랑을 나눈 실제 여주인공이다. 「벵갈의 밤」이 발표된 40년 후 데비는 「나 한야테」를 썼는데, 이유는 「벵갈…」에서 엘리아데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실에 있으면서 동시에 과거 속의 모습을 바라보는 독특한 구성과 서술방식으로 몽환적인 인도 현대문학의 맛을 느끼게 해 준다. 6,500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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