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직원들과 짜고 자기회사 주가를 조종한 상장사 대표와 회사 정보를 이용해 내부자 거래를 한 기업 임직원 등이 증권감독원에 무더기로 적발됐다.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김민식(59) 금강피혁 회장은 95년 12월∼96년 7월에 이은용(42) 경리담당이사와 함께 727차례에 걸쳐 고가매수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자사 주식값을 5,000원에서 최고 1만2,000원대까지 끌어올렸다.
김회장의 주가조종에는 천태희(45) 한일증권 부장, 홍영기(37) 교보증권 차장, 이태현(51) 신한증권 인수공모팀장 등 증권사간부 6명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관위는 김회장과 교보증권 홍차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관련 증권사 직원 등 12명을 문책하는 한편 신한증권에 대해 기관주의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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