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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가뭄” 고통 극심/제한급수·피부병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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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가뭄” 고통 극심/제한급수·피부병환자 급증

입력
1997.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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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가뭄이 20일이상 계속되면서 제한급수지역이 확대되고 「건조성 질환」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제한급수지역은 제주도에서 중·남부지방으로까지 확산돼 14일현재 경남 거제군 1만7천4백64가구, 전남 고흥군 6천6백24가구, 서천시 장항읍 3천2백90가구 등 13개 시·군 4만6천6백여 가구에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하오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8개 부처와 6개 시·도 실무자회의를 열어 장·단기 가뭄극복대책을 수립하고 시·도별로 추진토록 했다.한양대병원 김재홍 교수에 따르면 피부과에 찾아오는 가려움증·피부건조증 환자는 1개월전 하루 10명선에서 30여명으로 늘었다. 서울대·세브란스병원 등에는 피부질환이 습진이나 2차적 세균감염 등 피부염으로 악화한 중증환자가 하루 10∼20명씩 찾아오고 있다. 공안과의원에는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 충혈되거나 눈이 마르는 안구건조증환자가 하루 30∼40명씩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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