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식 저축사기 사건에 따른 반정부시위로 홍역을 앓고 있는 알바니아 정부가 금융사기는 물론 마약 및 무기밀매 등에도 깊이 연루돼 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집권 민주당(DP)이 운영해 온 회사 「시키포니야」는 비밀리에 마약과 무기를 판매해 왔으며 알바니아의 정보기관 「시크」는 인근 국가의 국경수비 경찰과 공모해 마약을 마케도니아 그리스 이탈리아 등에 밀수출했다. 특히 석유수출입 회사의 운영에 트리탄 세후 외무장관이 직접 간여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알바니아 고위 정부관리가 부정부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또 최대의 피라미드식 저축기관인 「베파」사의 임직원들이 정권 핵심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민주당의 선거자금을 지원해왔다고 폭로했다. 이 신문은 알바니아 정부가 사주한 조직범죄가 이탈리아 마피아와도 연계됐는 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정보기관 소식통의 말을 인용, 2년전부터 알바니아 정부가 각종 조직범죄에 간여하고 있다는 정보가 서방측으로부터 흘러나왔으나 아무도 이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전했다.<런던 afp 연합="특약">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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