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이 골란고원 철수준비’ 분석도【워싱턴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3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시리아간 평화회담을 재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면서 『평화회담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미국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와 3시간에 걸친 비공개 정상회담을 갖고 이스라엘·시리아간 평화회담 재개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와관련, 『이스라엘이 최근 시리아와의 평화회담 재개를 촉구해왔다』면서 『이는 골란고원 철수를 준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회담에서 지난달 체결된 헤브론 협정과 관련, 『이스라엘은 평화를 위한 대담한 조치를 취했다』며 『이제는 상대방이 그같은 조치를 취하기만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미국은 중동평화를 위한 다음 조치가 취해지길 고대하고 있으며 평화협상을 지속하기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린턴은 내달 중에 워싱턴을 방문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후세인 요르단 국왕 등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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