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송 우풍상호신용금고 회장은 이날 주총결과에 대해 『예상했던대로』라며 『그러나 상급법원에서는 한화종금이 발행한 사모CB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판결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다음은 박회장과의 일문일답.
―주총을 지켜본 소감은.
『법원이 한화종금 사모CB의 의결권을 인정했기 때문에 과반수 의석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주총을 앞두고 압도적인 다수의 소액주주들이 의결권 대리행사를 요청하는 위임장을 보내와 현경영진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뜻을 확실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사모CB의 의결권을 인정한 법원판결에 대한 소감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미도파의 사모CB 발행을 제한한 판결과 비교하면 형평에 맞지 않는다. 사모CB를 이미 발행한 한화종금은 봐주고, 발행하려는 미도파는 못하게 막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소액주주들 가슴에 멍을 남긴 판결이다』
―향후 대응방안은.
『사모CB 의결권을 인정한 법원판결에 불복, 이미 고법에 항고했다. 우리나라가 정의로운 사회라면 상급법원에선 반드시 의결권을 제한하는 판결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위임장을 보내온 소액주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끝까지 대응해서 소액주주의 권리를 찾겠다. 소액주주들은 이번 주총결과에 대해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 단 1주라도 성실하게 주주권을 행사하는 적극적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번 한화종금사건을 계기로 소액주주를 존중하는 경영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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