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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겸용 유무선전화’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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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겸용 유무선전화’ 첫 개발

입력
1997.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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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륭정밀 발신전용 ‘CT­3’ 2년 연구 성공/1대로 휴대폰 8대 역할… 유럽 수출 추진「집에서는 유선전화로, 밖에서는 휴대폰으로」

유무선전화이지만 외부에서는 휴대폰으로 변하는 제3세대 발신전용휴대전화(CT-3, 일명 덱트)가 개발돼 5월부터 유럽에 처녀 수출된다.

대륭정밀은 2년여간의 개발끝에 최근 유럽 디지털휴대폰규격인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의 디지털휴대폰인 CT-3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유럽수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대륭정밀이 개발한 CT-3는 기존 900㎒대 아날로그 유무선전화기의 기능에 휴대폰기능을 부여한 제품으로 900㎒대 제품의 경우 아파트단지 등 집인근까지만 무선으로 통화가 가능한 반면 이 제품은 외부에서 휴대폰과 동일한 기능을 발휘하는 게 특징. 재미있는 것은 이 제품의 경우 단말기를 최대 8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 가족들이 하나의 전화기로 수대의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집에 유무선전화기를 구입할 경우 20∼30만원의 추가비용을 부담해 아예 휴대폰까지 가능한 CT-3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지멘스와 필립스가 이러한 제품을 시판중에 있는데 대륭정밀은 이들과 정면승부한다는 계획이다. 대륭정밀은 『5월부터 월 2만대가량을 수출하고 하반기부터는 물량을 크게 늘릴 예정』이라며 『수출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디지털휴대폰보다는 비싸게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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