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되는 일부 냉장고가 에너지효율이 국산보다 뒤떨어지고 품질표시도 엉망이어서 구입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2일 월풀 켄모어 제너럴일렉트릭(GE)사 등에서 제작한 3종의 미국산 수입냉장고를 대상으로 품질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에너지소비효율 표시가 실제치와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조사에 따르면 월풀냉장고는 에너지소비효율이 1등급으로 표기돼있었으나 실제실험에서는 3등급으로 나타나 허위로 기재했음이 드러났다. 켄모어와 GE제품은 소비효율등급이 아예 표시되지 않았으나 실험결과 3등급으로 조사됐다.
월간소비전력량에 대한 조사에서도 월풀제품이 표시치의 140%에 달해 허용기준(표시치의 115%)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수입냉장고는 모두 주파수가 50㎐대 전기를 사용하도록 설계돼있어 국내 전기(60㎐)로 사용하면 소음이 표시치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수입냉장고는 국내 전기 주파수에 맞지 않아 국내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컴프레서 모터가 빨리 닳아 수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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