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포일은 김치가 닿으면 녹는다/랩으로 싼다고 냄새 안나는 것 아니다자칫하면 매일 쓰는 식기 때문에 독을 먹을 수 있다. 고온에 약한 식기에 음식을 넣고 끓이면 중금속 오염을 불러올 수 있고 기름은 철과 닿으면 산패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가 전하는 식기의 과학.
1.튀김은 쇠와 닿는 것을 피해라=흔히 튀김은 쇠로 만든 냄비에 튀겨 쇠철망에 건진다. 쇠로 만든 쟁반에 튀김을 담기까지 한다. 지방은 쇠에 닿으면 쉽게 산패하므로 몸에 해롭다. 기름을 쇠그릇에 보관하는 것도 그래서 나쁘다.
2.알루미늄 포일로 김치를 싸지 마라=도시락을 쌀 때 국물이 흐르지 말라고 알루미늄 포일을 즐겨 쓴다. 알루미늄은 산성에 용해되기 때문에 신김치에도 녹아내리므로 정말 위험한 일. 다른 초절임 야채무침도 마찬가지이다.
3.색깔이 화려한 그릇을 피하라=플라스틱 그릇과 도자기류에 특히 해당되는 말. 색깔이 화려한 것은 중금속 함량이 높은 무기안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식기에 산성식품을 놓으면 중금속이 용해되어 음식속에 섞인다.
4.플라스틱 그릇을 살 때는 재료를 살펴라=플라스틱 식기의 재료로는 PET(폴리에틸렌테라프탈레이트)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정도가 안전하다.
5.플라스틱 그릇에는 지방을 멀리하라=플라스틱은 지방에 녹는 특성이 있다. 앞서 세 가지를 제외한 플라스틱은 대부분 가소제와 첨가제를 많이 쓴 것이다. 이런 성분들은 지방에 녹아내려 음식에 섞이므로 위험하다.
6.PVC 그릇은 식기로 절대 쓰지마라=젓갈통이나 김치저장용으로 업소에서 많이 쓰는 것이 자주색 「고무통」 PVC. 가정에서도 김장 때면 곧잘 쓴다. 발암성분으로 알려진 가소제를 쓸 뿐 아니라 내열온도도 플라스틱 가운데 가장 낮아서 그만큼 위험하다.
7.도자기는 고온에서 구운 것을 찾아라=빨강 노랑 등 원색의 무기안료를 쓴 그릇은 주로 저온에서 구운 것. 870℃이상에서 구우면 원색이 죽기 때문이다. 고온에서 구운 것은 무기안료를 쓰지 않은 것이다. 고열에 견딘 것인 만큼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넣고 요리할 때도 그릇의 성분이 쉽게 용해되지 않는다.
8.랩을 믿지마라=랩은 하루에 ㎡당 2만㏄의 산소를 투과한다. 랩으로 싼 음식물은 그냥 공기 중에 내놓은 음식물이라고 보면 된다. 랩으로 싸고 냉장고에 넣었다고 음식냄새를 가리거나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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