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조성 수주 지원 의혹… 기공식 참석도12일 검찰에 소환된 김우석 내무부장관과 황병태 의원은 중국 톈진(천진)공단을 계기로 한보그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한보는 93년 8월 토지개발공사(당시 김우석 사장)가 시행자로 돼있는 중국 톈진공단 본공사를 경쟁입찰로 따냈으며 94년 3월에는 이 공단 부대공사를 수의계약(낙찰률 89%, 낙찰가 38억2,400만원)으로 수주했다.
특히 94년 11월에는 한보철강이 톈진공단 부지 4만5,000평을 분양원가인 34억원(평당 7만5,500원)에 분양받았다. 김사장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한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93년 8월 현지에서 거행된 공단 기공식에는 김장관(당시 사장)과 주중 대사였던 황의원이 한보그룹 임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김사장은 톈진공단 조성을 지원하면서 맺은 한보와의 인연을 93년12월 건설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지속, 한보의 당진공장 추가매립사업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총회장이 본격적으로 금융지원 로비를 펼치던 95년이후에는 내무부장관이었지만 민주계 실세라는 영향력을 이용해 금융권에 압력을 넣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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