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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커피 많이 마시면 저체중아 출산(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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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커피 많이 마시면 저체중아 출산(영양교실)

입력
1997.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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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후의 커피 한 잔은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하루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콜라 차 등의 음료와 감기약 진통제 이뇨제 등에도 들어 있다. 카페인이 든 음료를 장기간 마시다 갑자기 중단하면 두통 졸음 피로감 등이 올 수 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일종의 각성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오 늦게 커피를 마시면 밤늦도록 잠을 자지 못하는 수가 있다. 따라서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적어도 잠자기전 4시간이내에는 카페인 음료를 피해야 한다.보통 커피는 물론 카페인이 없는 커피도 위산분비를 촉진, 위궤양을 악화시킨다. 위산분비에 관여하는 물질은 카페인이 아니라 커피에 있는 크산틴이라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단 위궤양이 발생한 환자는 카페인이 없는 커피라도 삼가야 한다.

카페인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쉽게 전달된다. 동물실험에 따르면 다량의 카페인은 태아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물론 이같은 결과가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카페인이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이라는 보고가 있으므로 임신부는 지나친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카페인은 체내에서 칼슘과 철분의 유용성을 떨어뜨린다.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칼슘의 섭취가 낮은 사람이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나 차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철분 흡수율도 낮아져 빈혈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조여원 경희대 교수·분당차병원 영양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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