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없는 속설,선물체인점 상혼도청소년들 사이에 근거도 없는 「포틴데이(Fourteen Day)」 선풍이 일고 있다. 이성끼리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2월14일) 「화이트데이」(3월14일)는 고전이다. 매월 14일을 가리키는 포틴데이는 이성친구와 특별한 행사를 치르는 날을 말한다. 시중엔 포틴데이를 겨냥한 체인점까지 생겼다.
속설의 내용은 이렇다. 1월14일은 「다이어리데이」로 1년동안 쓸 수첩을 선물하는 날이다. 4월14일은 이성친구가 없는 사람끼리 자장면을 먹으며 위로하는 「블랙데이」. 5월14일은 블랙데이까지 이성친구를 사귀지 못한 사람은 카레를 먹어야 독신을 면한다는 「옐로데이」이자 연인들은 장미축제에 가야 관계가 유지된다는 「로즈데이」. 6월14일은 포틴데이에 만난 연인들이 입맞춤하는 「키스데이」이고, 7월14일은 선배에게 데이트비용을 부담케 하는 「실버데이」. 이밖에 삼림욕을 하는 「그린데이」(8월14일), 나이트클럽 등에 놀러가는 「뮤직데이」(9월14일), 포도주를 마시는 「레드데이」(10월14일), 오렌지주스를 마시는 「오렌지데이」(11월14일), 연인끼리 껴안는 「허그(Hug)데이」(12월14일) 등이다.
출처나 근거도 없는 속설을 부추기듯 M사는 전국에 포틴데이 선물용품 전문체인점 6곳을 개장, 성업중이다. M사에 따르면 서울의 중고생 5백명을 조사한 결과 50%이상이 매월, 80%이상이 연 3∼5차례 14일마다 선물을 주고 받거나 「기념식」을 갖고 있다.<박일근 기자>박일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