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최근 미국 동해안 상공에서 F16전투기와 민간 여객기가 충돌직전 스쳐지나가는 사고가 두차례 발생한데 이어 10일 또다시 두건의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고 미국 공군이 밝혔다.미 공군은 이에 따라 관계당국이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미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특별 군사 지역내 비행 훈련을 모두 중단시켰다.
미 공군 대변인에 따르면 미 공군 소속 F16기 2대가 10일 뉴멕시코만 클로비스 서쪽 군사 작전 지역을 벗어나면서 이곳을 비행하던 아메리칸항공 소속 MD80 여객기와 스쳐지나가는 사고를 냈다.
여객기 조종사는 F16전투기가 규정을 무시하고 접근해 조종석의 충돌경고음이 울리자 기체를 고도 급상승시켜 가까스로 충돌 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
같은 날 또다른 F16전투기가 관제탑에 알리지 않고 고도 3만3,000피트까지 상승하면서 여객기와 유지해야 하는 상하 666m, 전후 8㎞의 안전간격을 침범, 상하 100m, 전후 7.4㎞까지 접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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