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충돌 시민 1명 총격사망 100여명 부상【티라나 외신=종합】 알바니아 남부의 항구도시 블로러에서 10일 반정부시위를 벌이던 시민 1명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블로러시의 병원관계자는 이날 반정부 시위중이던 아르투르 루스테미(30)가 등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루스테미를 쏜 사람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로러시민 1만여명은 이날 상오 피라미드식 저축사기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살리 베리샤 대통령이 퇴진할 것을 촉구하며 연6일째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 이날 사상자 수는 지난달 15일 알바니아 전역에서 반정부시위가 시작된 이래 최대이다.
이와 관련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서를 습격, 경찰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로러시민 2만여명은 9일에도 반정부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 1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었다.
한편 야당 민주연합당의 지도자 네리탄 세카를 비롯한 야당 지도자들은 9일 수도 티라나의 한 다방에서 얼굴을 가린 채 달려든 괴한 8명에게 구타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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