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안경호 기자】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확인된 전남 순천만에서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가 죽은 채 발견됐다.10일 순천의 민간단체인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소장 서희원)에 따르면 9일 하오 3시께 순천시 대대동 갈대밭에서 흑두루미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주민 서관석(38·순천만 생태보존회원)씨가 발견했다. 발견 당시 흑두루미는 눈알이 부패돼 있었고 죽은지 3, 4일 지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소측은 밀렵꾼이 오리나 기러기 등을 잡으려고 뿌려 놓은 맹독성 농약이 든 볍씨 등을 먹고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한국조류보호협회에 보내 조사를 의뢰했다.
순천만 갈대밭은 지난 해 11월 한국교원대 환경생물학과 김수일 교수 등에 의해 흑두루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철새와 마도요 좀도요 등의 서식지로 확인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