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0일 무궁화위성의 유휴 방송채널 4개를 교육방송(EBS)에 배정, 입시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교육부 공보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 올해 상반기중 교육방송에 대한 채널을 허가해줄 방침이다. 정통부 고위관계자는 『고액과외 등 사교육비문제는 범정부차원의 해결과제이므로 위성교육방송이 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24시간 대학입시강의만 하는 위성방송채널이 등장하면 내년부터는 전국 어디에서나 텔레비전을 통해 입시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방송은 디지털방식으로 제공됨에 따라 난시청지역이 없게 돼 도서산간지역 수험생들의 호응이 높을 전망이다.
방송시간은 학교수업시간을 피해 하오 6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정하고 다음날 상오 재방송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과목별로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중요과목에 한 채널씩 배정하고 나머지 과목을 한 채널로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방송의 송준오 기획조정실장은 『이미 지난해 정부에 난시청지역에 대한 교육방송을 위해 무궁화위성의 방송채널 1개를 신청한 바 있다』면서 『채널배정이 확정되는대로 과목별 프로그램제작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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