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는 10일 한보부도사태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에 대해 정부가 재정지원 등 긴급경영안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기협은 이날 한보사태수습 및 중소기업지원 관련기관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정부 건의서를 재정경제원 등 관련부처에 전달했다.기협은 건의서에서 『정부가 자금지원대상을 한보철강으로만 제한, 이미 부도처리된 (주)한보와 상아제약 등의 거래업체는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원대상업체 확대 ▲신용보증조건의 완화 ▲기대출금에 대한 상환연장 ▲법인세·소득세 납부유예 등을 요구했다.
기협에 따르면 최근 PC통신을 통해 한보부도이후 190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자금환경변화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보와 거래관계가 있는 업체의 84.1%가 자금사정이 악화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74.3%가 부도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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