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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미술관 ‘97 해오름전’ 관훈갤러리 ‘어느 조각 모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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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미술관 ‘97 해오름전’ 관훈갤러리 ‘어느 조각 모임전’

입력
1997.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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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있는 반항,튀는 상상력/지금 미술계 신세대 작가는…젊은 작가들의 순수한 정서와 탄력적인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회화전과 조각전이 연이어 열린다. 경인미술관이 12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하는 신년기획전 「97 해오름전」과 19일부터 25일까지 관훈갤러리에서 열리는 동인전 「제4회 어느 조각 모임전」은 요즘 20∼30대 신세대작가들의 작업흐름을 살필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서 주목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해오름전」은 「태동에서 표현으로」라는 주제를 내 걸었다. 강유림 김명희 박정은 이수미 유혜란 윤철규 한정아씨 등 21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올해에는 특히 설치, 비디오아트, 컴퓨터미술 등 첨단매체의 홍수 속에 상대적으로 외면되었던 구상화를 중심으로 전시가 마련된다. 경인미술관 측은 『구상회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회화의 순수성을 찾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02)733―4448

「어느 조각 모임」은 92년 서울대 미대 조소과 출신들이 모여서 만든 동인. 특정한 명칭이나 주제을 지닌 다른 동인과는 달리 작가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어느」라는 이름을 붙였다. 올해 제4회 전시회에는 신현중 이성도 조정화 조재연씨 등 15명의 조각가가 작품을 내놓는다. 특히 이번 전시부터는 회원 중 1명에게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의 공간을 마련해주기로 했는데 조정화씨가 주인공이 됐다. (02)733―6469<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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