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운동 내부개혁 목표”/내달 대의원대회서 선출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93년 출범후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의장을 뽑는다. 3월의 대의원대회에서는 민족해방계열(NL)과 민중민주계열(PD) 후보중 한 명이 5기의장으로 선출된다. 한총련은 그동안 NL계열이 단독추천한 후보를 대의원대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으로 의장을 선출해 왔다.
이번 경선은 PD계열인 고려대 총학생회장 지현찬(24·서어서문4)씨가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이뤄졌다. 지씨는 9일 『당선 여부를 떠나 비민주적이고 권위적인 한총련의 문제점을 제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한총련의 권위적 조직운영에 반대하는 세력과 함께 학생운동 내부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장은 각 대학 총학생회장인 중앙위원 20인의 추천을 받아 출마,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다. 한총련은 1월15일 임시 중앙상임위원회를 열어 전남대 총학생회장 강위원(27·국문4)씨를 임시의장에 선출했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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