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외압으로 한달여간 연기”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 한보부도사태가 지난달 23일이 아닌 실제로는 이보다 한달전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양당 합동조사단 공동위원장인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이날 『한보 부도사태가 지난해 12월20일께부터 일부 금융권에서 시작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부도난 한보어음을 정상적으로 부도처리하지않는 과정에서 권력의 외압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0일께 한보 주거래은행이 아닌 H·K은행 등과 한 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에 한보어음이 돌아왔으나 제일은행 등 주거래은행이 결제를 해주지않아 2천여억여원의 거액을 자체적으로 막을 수 밖에 없었으며 이 과정에 권력외압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92년 대선당시 여권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 출신들이 대거 한보에 영입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보그룹의 P이사, W부단장 등은 나사본 핵심인사출신으로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 등과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양당 합동조사위를 열어 권력개입·금융비리·한보사태 수습대책·공정수사감시 등 4개 소위별 20대 쟁점의혹과 조사대상 목록을 확정, 발표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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