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 예절 ‘이것은 기본’/세배는 차례상 물린후/부부간 맞절부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 예절 ‘이것은 기본’/세배는 차례상 물린후/부부간 맞절부터

입력
1997.02.07 00:00
0 0

◎덕담은 윗사람이 먼저/친지방문은 식사때 피해야온 집안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날이다. 가족·친척 같이 가까운 사이에는 예절을 다소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도 더러 있으나 우리 전통 예절에서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오히려 예절을 중시했다.

설이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덕담을 한 것이 그 한 예이다. 세배, 덕담, 항렬이 복잡한 친지를 부르는 호칭, 친지 방문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세배 예지원 강영숙(60) 원장은 『설날 이른 아침 차례지내기 전에 하는 세배는 예의에 어긋난다. 차례를 지내고 상을 물린 후 식사 전후에 세배하는 것이 올바르다』라고 일러준다. 세배는 가까운 사람사이부터 하는 것이 원칙이다. 기혼자의 경우 부부간 맞절이 가장 우선이다. 그 다음, 윗사람에게 순서대로 절하면 된다. 세배를 받을 때는 어른이 남쪽을 향해 앉되 남자는 동쪽에 여자는 서쪽에 앉는다.

덕담 세배 후 나누는 덕담은 윗사람이 먼저 한다. 나이든 사람이 아랫 사람에게 해줄 덕담으로는 『올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기 바라네』같은 일반적인 인사말이 적당하다. 부도나 시험불합격, 병원입원 등 좋지 않았던 경험을 떠올리는 덕담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랫사람이 60대 이상의 윗어른에 드릴 덕담으로는 건강과 관련해 『만수무강하세요』, 50대 어른에게는 『만사형통하세요』가 적당하다.

호칭 한국주부클럽연합회 「예다회」 이종희(51) 회장은 윗어른 앞에서 남편을 호칭할 때 「00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아이의 이름을 앞에 붙인 「00애비」 「00아범」이 올바른 표현이고 자녀가 없는 새댁일 경우 「그이」라고 부르면 무난하다. 5촌이상의 친척은 아저씨, 아주머니 앞에 이름보다는 주거지명을 붙이면 무리없다.

친지방문 대보름전까지 친척 친지댁 세배 방문을 해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 찾아뵙기 전에 미리 연락하는 것이 필수. 끼니 때를 피해 점심과 저녁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방문시간은 30분∼1시간이 적당하다.

설 예절에 대해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알아보는 것도 요령이다. 종로서적 홍보과 정광화씨는 「관혼상제와 생활서식」(국제교육자료은행) 「전통가례서식백과」(우래) 「시가호칭 처가호칭」(작가정신) 「가정생활상식」(예문당) 「생활예절」(예지원) 등을 추천한다.<노향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